2월 마지막날 충청·남부 비... 3·1절엔 꽃샘추위 온다

입력
2024.02.28 16:30
내달 2일 서울 영하7도까지 떨어질 전망

2월 마지막 날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3·1절 연휴에는 반짝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9일에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지나가면서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중부지방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고도가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내릴 수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20㎜, 대구·경북 5~10㎜, 전북·울릉도·독도 5㎜ 내외이며 충청권은 5㎜ 미만이다. 적설량은 제주산지 3~10㎝, 경남서부내륙 높은 산지 1~5㎝이며 전남동부내륙과 전북동부 높은 산지에도 1~3㎝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북서풍이 불겠다. 바람이 강한 데다 찬 공기를 몰고 오는 터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6도로 예상되나, 3월 1일은 영하 7도~영하 1도로 전날보다 5도 이상 낮겠다. 2일에는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복사냉각이 더해져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7도, 춘천 영하 9도 등으로 더 떨어지고, 강원산지 일부는 한파특보가 발표될 수도 있다.

추위는 다음 달 2일 오후부터 서서히 풀리면서 3·1절 연휴 마지막날인 3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4~5일에는 다시 우리나라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전국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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