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납치 당한 하정우…'하이재킹', 6월 개봉 확정

입력
2024.02.28 08:46
'하이재킹', 오는 6월 개봉 확정
하정우, 여진구와 첫 호흡

여객기 공중 납치 사건을 다룬 영화 '하이재킹'이 오는 6월 극장 개봉을 확정 지었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등 다채로운 배우들이 모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28일 제작사 키다리스튜디오 측은 영화 '하이재킹'의 6월 개봉을 알렸다. 작품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된 극한의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와 여진구 그리고 성동일, 채수빈까지 신뢰감을 안겨주는 배우들이 만났다.

강렬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하는 단어다.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하이재킹'은 공중 납치된 여객기 내부에서 상상치도 못한 위기의 상황을 마주한 승무원과 승객들의 모습을 통해 숨막히는 긴장감과 압도적 몰입감에서 오는 극적 재미를 선사한다.

액션, 스릴러, 범죄,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하정우가 이번에는 여객기를 운행하는 조종사 역을 맡았다. 하정우가 연기한 태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뛰어난 비행 실력과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다. 비행하던 중 공중 납치를 당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다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며 극을 이끌어간다.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용대는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동감', 드라마 '괴물' '호텔 델루나' 등의 작품을 통해 복합적인 감정을 본능적으로 포착해서 이끌어내는 섬세한 연기로 호평 받아온 여진구가 연기해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작품에서 처음 만난 하정우와 여진구, 두 사람만의 치열한 연기 호흡이 기대된다.

여기에 장르와 캐릭터의 구분 없이 깊이 있는 연기 내공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명품 배우 성동일이 여객기의 기장 규식을 맡았다. 태인과 함께 여객기의 운행을 책임지는 규식은 위기의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여객기 착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자신만의 탄탄하고 묵직한 연기로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또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새콤달콤', 드라마 '더 패뷸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채수빈이 승무원 옥순 역을 맡아 위기의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실력파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시나리오는 영화 '1987'로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김경찬 작가가 참여, 연출은 영화 '1987' '백두산' '아수라'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조연출로 내공을 쌓아온 김성한 감독이 맡았다. 김경찬 작가의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김성한 감독의 생동감 있는 연출력이 만났다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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