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박호산, 무대 향한 애정 "목이 쉴 정도로 몰입"

입력
2024.02.27 16:03
박호산, 이반 역으로 '아트' 출연
"'아트'는 사랑스러운 작품"

배우 박호산이 연극 무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기를 할 때 목이 쉴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링크아트센터에서는 연극 '아트'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성종완 연출가와 세르주 역의 엄기준 최재웅 성훈 진태화, 마크 역의 이필모 김재범 박은석 손유동, 이반 역의 박호산 박정복 이경욱 김지철이 참석했다.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이다. 오랜 시간 이어진 세 남자의 우정이 우연히 와해되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인간의 내면 속 이기심, 질투 등이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박호산은 우유부단한 문구 영업 사원 이반을 연기했다. 이날 진행된 장면 시연에서 그는 열정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그간 많은 연극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던 박호산은 무대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는 "객석이 있다는 게 매력이다. 2시간을 반복해서 하지만 매일 공기가 다르다. 목이 쉴 정도로 확 몰입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객석에서 형성되는 공기에 따라 연기를 하는 방식도 달라진다고 했다. 박호산은 "연기가 바뀐다는 묘미가 있다. 연극이 자랑스럽고 좋다"고 덧붙이며 연극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트'는 정말 좋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쳐 시선을 모았다.

한편 '아트'는 오는 5월 12일까지 공연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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