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 긴급보육을 제공하는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 이용자의 96.8%가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도가 지난해 상반기에 365 열린어린이집 이용자 90명을 대상으로 이용 현황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가구 절반 이상(78%)은 취업자였으며, 하루 평균 평일 야간에 2시간, 주말에 5시간 정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96.8%.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부모는 없었고, 직장과 가정생활 양립에 도움이 되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 97.8%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문별 만족도를 보면 △보육교직원 전문성 97.3% △어린이집 시설·보육 프로그램 96.8% △월 이용가능시간(90시간) 적절성 96.2% 등으로 가까운 곳에 내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맞벌이 부모와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65 열린어린이집을 이용한 한 학부모는 “맞벌이라 주말에도아이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있는데 집 앞 어린이집에 전화로 신청해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좋다”며 “전담교사가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해 아이가 가정에서 하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은 2021년부터 도 자체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평일 야간, 주말에 부모의 경제활동, 병원 진료 등 긴급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취학 전 아동이라면 시간당 1,000원(월 90시간 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현재 도내에 8개 시군 13개소가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 긴급 보육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17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사업의 효과성을 고려해 향후 사업 운영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를 통해 파악된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의 의견을 반영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양육지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