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이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새로 선발된 대학생 113명을 포함한 장학생 453명에게 장학금과 무상기숙사를 지원한다. 이 중 지방 출신 대학생 245명에게는 무상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 시설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는 장학생 208명에게 학자금∙생활비 1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장학생 138명(국내 64명·해외 74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청년들이 현실적인 고민에서 벗어나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설립 이후 51년간 장학생 1만144명에게 711억 원을 지원하며 국내 제약기업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