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 방문학습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26일 오후 시청에서 학습지 전문회사인 대교‧웅진씽크빅과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어 학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다음달부터 2025년 12월까지 해당 업체 소속 교사가 주 1회 가정을 방문해 한글 및 국어학습을 1대 1로 지도한다. 학습 지원 대상은 5세 이상 12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와 2022년 울산에 정착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등 199명이다.
이번 가정방문 학습 지원은 이주 부모의 한국어 실력 부족 등을 이유로 자녀가 학업을 포기하거나 사회 부적응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의 학업중단률은 2021년 기준 초등 0.68%, 중학생 0.78%, 고등학생 2.05%로 전체 학생(초등 0.58%, 중학생 0.54%, 고등학생 1.55%)보다 높다. 같은 해 대학 진학률도 40.5%에 그쳐 전체 인구 대학 진학률(71.5%)을 크게 밑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방문학습 사업을 통해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언어 발달과 한국 생활에 대한 정보 능력을 키워 사회 적응은 물론 안정적인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