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내홍이 커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단수공천 및 경선 지역 20곳을 발표했다. 비이재명(비명)계 솎아내기 반발 속에, 친이재명(친명)계 현역 의원들이 단수공천되며 공천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명계 현역 의원 자객 공천 논란이 일었던 친명 원외 인사들도 경선에 안착했다.
이재명 대표 측근 현역 의원들은 무난히 단수공천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천준호(서울 강북갑), 대변인 강선우(서울 강서갑), 총선 상황실장 보직을 맡은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친명 원외 인사들도 경선에 안착했다. 친명계 원외 인사들의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좌장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비명계 강병원(서울 은평을) 의원과 맞붙는다. 하위 20% 통보를 공개한 박용진(서울 강북을) 의원은 친명계 원외 인사인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전략기획부위원장과 3인 경선을 치른다.
친문재인(친문)계로 분류되는 정태호(서울 관악을), 윤건영(서울 구로을), 진선미(서울 강동갑) 의원도 단수공천을 받았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은 충북 청주상당 지역구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2인 경선으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