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학교 급식용 쌀 생산에 나선다. 친환경농업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어린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동해시는 “친환경비료와 약제를 비롯한 각종 농자재와 우렁이 구매비 등을 농가에 지원해 43.1㏊ 규모의 친환경 쌀 재배단지를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동해시가 밝힌 재배단지는 축구장 60개와 비슷한 규모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돼 있고 친환경 인증을 받은 쌀재배단지 및 농가다. 지원을 원하면 친환경 인증서와 친환경 농자재 구매 영수증 등을 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확인을 거쳐 비용을 받을 수 있다.
동해시는 올해 생산된 쌀을 내년도 학교급식용으로 연중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업 보급과 함께 지역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먹거리 제공에 기여할 것”이란 게 동해시의 얘기다.
동해시는 또 시내 초구동 110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과학영농시설과 유용 미생물 배양시설을 통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지속 가능한 농업기술을 보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정미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농가를 지원해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