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북안동농협이 지난해 7억7,7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흑자경영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안동농협은 지난 2일 본점에서 80여 명의 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산총회를 열고, 지난해 7억7,7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억2,000만 원 가량 늘었다.
또 배당률도 전년 대비 1.65%포인트 많은 5%의 출자배당을 했다. 농협 이용실적에 따른 이용고 배당 또한 전년 대비 5,000만원 늘린 1억5,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홍고추 경매 등을 통한 판매사업 수수료이익이 3억1,8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억9,900만 원, 신용사업 대출평잔은 786억 원으로 21억 원, 가공사업 당기순손익은 2억 600만 원으로 1억 원 각각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금리와 이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로 금융권 전체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와중에 북안동농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 신용사업의 건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이다.
강병도 북안동농협 조합장은 "지난 수년간 직원들은 상여금조차 포기할 정도로 어려웠지만 짧은 기간에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조합 임직원들이 어려운 여건속에서 한마음으로 뭉쳐 노력한 결과 덕분"이라며 "합리적인 경영으로 지역 농민과 함께하는 북안동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