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료계, 국민 못 이겨…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아"

입력
2024.02.19 21:37
2020년 의대 정원 증원 무산 등 과거 정부 차별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료계를 겨냥,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으로부터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돌입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러한 취지로 발언했다. 앞서 2014년 원격의료 도입 철회, 2020년 의대 정원 증원 무산 등을 반복했던 과거 정부와는 다르단 뜻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의료계 일각의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인식에 대해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의 관점에서 국방이나 치안과 다름없이 위중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김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