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은 이미지를 크게 좌우한다. 몇몇 배우들이 눈썹을 활용해 인물의 성격과 환경을 표현하고자 했던 이유다.
최우식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서 이탕 역을 소화했다. 이탕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남자다. 극 초반에는 평범했으나 살인을 경험하며 조금씩 달라진다. 최우식은 눈썹 탈색으로 극이 전개되며 생기는 이탕의 이미지 변화를 표현해 냈다.
고민시는 영화 '밀수'에서 다방 마담 옥분으로 변신했다. 작품의 배경은 1970년대다. 고민시는 '밀수'에서 갈매기 눈썹을 소화했는데 이 모습은 그를 한층 더 옥순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옥분의 갈매기 눈썹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눈썹 잔털까지 과감하게 밀었다.
안재홍은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을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이 작품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재홍은 제작보고회를 찾았을 때 "인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서 삭발을 하고 머리 탈색을 하고 눈썹도 밀었다. 피부 결도 거칠게 보일 수 있게 분장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윤재는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조직의 중간관리책 김필중 캐릭터를 맡고 눈썹 탈색을 시도했다. 헤어스타일도, 눈썹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개성 넘치는 김필중의 비주얼은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