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기현·이철규 등 경선 확정...최재형 김성원 등 현역 4명 추가 단수공천

입력
2024.02.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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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 희비 엇갈려...김은혜 경선, 장성민 단수공천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에서 최재형 박수영 김성원 강기윤 등 현역 의원 4명을 단수 공천했다. 김기현 전 대표와,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 등은 경선이 확정됐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 희비는 엇갈렸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10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단수 후보자와 경선 지역 명단을 의결했다. 서울에서는 최재형(초선·종로) 의원과 윤희숙(중성동갑) 전 의원, 이성심(관악을) 전 관악구의회 의장 3명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박수영(초선·남갑) 의원과 정성국(부산진갑) 전 한국교총 회장, 김대식(사상)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3명이 단수 공천됐다. 사상은 친윤계 핵심이었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으로 김 전 사무처장은 장 의원 집안이 소유한 동서학원 산하 경남정보대 총장이다.

경기에서는 김성원(재선·동두천연천) 의원과 장성민(안산 상록갑)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김명연(안산 단원갑) 전 의원, 함경우(광주갑) 전 당협위원장 4명이 단수 후보자로 확정됐다. 전남에서는 이정현(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형석(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전 통일부 차관 2명이, 경남에서는 강기윤(재선·창원성산)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서울 은평을에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공관위는 이날 추가 경선 지역도 발표했다. 3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몰린 서울 중성동을은 재배치가 불발됐다. 선거구 획정 완료 후 3명이 경선을 실시한다. 울산 남구을은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양자 대결을 펼친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재선 이철규 의원은 현 지역구인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 건설분과 부위원장과 경선을 펼친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선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맞붙는다. 이날 단수 공천 된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과 희비가 엇갈렸다. 마포갑에선 초선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부산 중영도에선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맞붙는다. 경북 김천에서는 재선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경합한다.

이날 단수 및 경선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전 의원과 민경욱(인천 연수을) 전 의원 등은 공천 배제(컷오프)된 것으로 보인다. 윤희숙 전 의원이 서울 중성동갑에서 단수 공천되며,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컷오프됐다.

이성택 기자
나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