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에 자리한 충남대가 2027년까지 충남 홍성에 '내포 캠퍼스'를 개교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진숙 충남대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은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지난 10년간 지지부진하던 충남대 내포캠퍼스 논의가 매듭을 짓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립대학이 행정구역을 벗어난 학과 개설 등을 할 수 없는 국립학교설치령 때문에 충남대의 충남 진출이 어려웠다"며 "지난해 총리를 만나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해 설치령이 개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날 내포캠퍼스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해양수산과 수의축산 등 6개 학부 전공학과와 3개 대학원, 4개 연구센터로 이뤄진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재학생 1,100명 규모로 2027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