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9일 문경시청에서 숭실대, 문경대, 문경시와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신현국 문경시장, 오정현 숭실대 이사장, 장범식 숭실대 총장, 신대섭 남북학원 이사장, 신영국 문경대 총장이 참석,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두 대학은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재도약하고자 인재 양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또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추진의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협력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협약의 이행에 필요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사항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숭실대, 문경대, 문경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업 등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조례 제정 △신규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 △지역에 정주할 맞춤형 인재육성 등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34만 6,150명인 학령인구가 2040년 19만 2,429명으로, 대학수도 40개(전문대ㆍ사이버대 포함)에서 15개로 줄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교육ㆍ직업 등 서울ㆍ수도권 집중이 심화하고, 이에 따른 지역인재 유출로 위기에 몰린 지방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수도권 대학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공학분야 중심 인공지능(AI) 연구 선두주자인 숭실대의 풍부한 경험ㆍ전문성과, 지역특화형 미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실용학문 중심의 문경대가 가진 학문적 역량과 경험을 결합한다면 지역의 교육과 산업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고,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도권 명문대학 인재들을 지역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수도권 쏠림 등으로 인한 저출생, 청년 유출 등 지역 현안을 교육의 힘으로 풀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