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더 나은 환경, 더 좋은 물로 군민이 행복해지는 미래환경 구현’을 모토로 한 올해 환경분야 역점 추진시책을 발표했다. 청정 자연생태계 유지, 생물 다양성 확보, 탄소중립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또 상수도 공급을 확대하고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 맑은 물 공급 인프라도 확충키로 했다.
자연생태계 유지 보존사업으로 야생동물의 피해예방 등에 58억 원을 투입하고, 앞으로 3년간 질고개에 생태통로를 조성키로 했다.
탄소중립 실천 일환으로 27억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상금 지원 △매연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엔진교체 보조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어린이 등이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과 스마트 에어샤워기를 각각 설치한다. 9억원을 들여 노후 슬레이트도 처리한다.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에 22억 원, 영농폐기물 및 재활용품 수거 등에 4억 5,000만 원을 배정했다. 마을별로 특정한 장소에 공동집하장과 재활용동네마당을 설치하고, 종이팩 등 재활용품 교환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하수도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진보상수도 시설확장공사에 420억 원, 안덕ㆍ부남상수도 시설확장 253억 원, 청송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1차 280억 원, 2차 200억 원,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구축사업 143억 원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청송군은 지난해 398억 원을 들여 청송상수도 시설을 확장, 880세대 1,792명에게 상수도를 신규로 공급했다. 지난해 착공한 안덕ㆍ부남상수도 시설확장공사가 2026년 말 마무리되면 670세대 1,208명이 새로 상수도 혜택을 보게 된다. 청송군 전체 상수도 보급률도 77.3%에서 86.1%로 향상된다.
또 진보 상수도 시설 확장으로 경북북부교정시설에도 지방상수도가 공급되면 청송군이 추진 중인 여자교도소 유치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처리 시설도 대거 확충한다. 파천면 신기리, 안덕면 신성리, 주왕산면 상평리ㆍ지리에 총 275억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3개의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준공할 방침이다. 하수관로 17.5㎞와 444가구에 대한 배수설비도 설치한다. 또 안덕면 일대에 89억 원을 들여 하수관로도 정비하는 한편 관광객들을 위한 공중화장실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환경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쾌적한 청송을 만들겠다”며 “맑은 물 공급과 적극적인 하수처리로 최상의 물 복지를 실현해 머물고 싶은 ‘산소카페 청송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