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추경호 주진우 등 단수 공천 확정

입력
2024.02.18 11:07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도 우선추천 확정
친윤계 김기현 권성동 이철규는 단수공천에 없어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와 부산 단수공천자를 확정했다.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와 재선의 추경호(대구 달성군) 전 경제부총리,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의 공천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은 탈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낙동강 벨트' 3곳의 중진 재배치도 확정했다. 반면 과거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혔던 4선의 김기현(울산 남구을) 전 대표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재선의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단수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9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전날 면접 심사가 이뤄진 대구·강원·울산·부산 지역 등 12개 선거구 단수 후보자를 확정했다. 공천이 사실상 당선과 직결되는 대구에서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와 추경호(대구 달성군) 전 경제부총리만 단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에서는 3선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 주진우(해운대갑) 전 비서관, 초선 김미애(해운대을), 17대 의원을 지낸 이성권(사하갑)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초선 정동만(기장군) 의원 등이 단수 공천됐다.

울산에서는 초선 권명호(울산 동) 의원만 유일하게 경선을 치르지 않게 됐다. 강원에서는 초선 박정하(원주갑) 의원과 김완섭(원주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초선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서울 중랑을 지역에 추가로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은 '낙동강 벨트' 지역 중 세 군데는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5선의 서병수(부산 북강서갑) 의원과 3선의 김태호(경남 양산을) 조해진(경남 김해을) 의원 등이다. 앞서 이들은 당이 요구한 '험지'로 지역구를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단수공천이나 경선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김 전 대표나 권 의원은 공관위의 추후 결정을 기다리게 됐다.




김민순 기자
손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