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절연 후 다시 만난 백일섭 부녀가 말다툼 끝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18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12회 예고편을 통해 방송 이후 둘만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백일섭 부녀, 다시 뭉친 '부여 찐친즈'와 함께 얼음 연못 청소에 도전하는 박시후 모습 등을 공개했다.
만남 자리에 나온 백일섭은 밝게 인사하는 딸 지은씨와 달리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리고는 "방송 이후 내가 나쁜 아빠가 됐다"라며 그동안의 섭섭함을 터트리고 말았다.
지난 주 방송에서 지은씨는 아빠의 작품을 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집에서는 너무 다른데 TV 속에서는 순둥이 같은 아빠로 나오는 게 얄미웠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백일섭은 "기분이 안 좋다.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닌데. 딸 눈에는 나쁘게만 보이는 것 같다"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아빠의 이야기에 지은씨는 "나쁜 아빠라고 얘기하려던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백일섭은 "그래도 서운한 건 있다"라며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다. 백일섭은 앞서 지은씨가 부모님의 졸혼 이후 심리 상담을 받았던 일에 대해 "아빠 때문이 아니라 엄마 생각해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지은 씨는 "내가 아빠 편을 안 들었다는 것에 너무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부녀의 대화는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며 점차 말다툼으로 번졌다. 백일섭이 "부모의 일을 네가 정신적으로 책임질 이유는 없지 않냐"라고 하자, 지은 씨는 "나 누구 딸인데, 아빠를 못 보는"이라고 말하던 도중 왈칵 눈물을 쏟았다. 말다툼 끝에 다시 멀어진 백일섭 부녀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눈물의 말다툼 뒤 다시 멀어진 백일섭 부녀의 만남 현장 등은 오는 21일 방송되는 '아빠하고 나하고' 12회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