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명예학위증 수여

입력
2024.02.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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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대학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성공회대가 2022년 이태원 참사에서 목숨을 잃은 소속 학생들의 졸업 시점에 맞춰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했다.

성공회대는 15일 학내 존데일리홀에서 학위수여식을 열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故) 유연주·진세은씨의 명예학위증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20학번인 동갑내기 친구인 두 사람은 성공회대 IT융합자율학부에 재학 중에,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성공회대 관계자는 “두 학생이 생전에 봉사활동이나 자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해, 이들을 기억하는 학교 구성원들이 많다”며 “학교를 계속 다녔더라면 졸업을 할 시기여서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려는 취지로 명예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 학교 전기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269명, 석·박사 76명 등 총 345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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