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1월 한달동안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예천을 찾은 육상 선수와 관계자가 5,060명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 연평균 1만5,000여명의 육상 전지훈련단이 예천을 방문한 것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를 감안하면 올 한해동안 각종 대회와 사전훈련 등으로 육상 한 종목에만 예천을 방문하는 선수와 관계자는 9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은 지난해 열린 아시아 U20육상선수권대회의 효과로 보고 있다. 선수권대회의 경제적 효과가 40억 원에 달하고 대회가 끝난 후에도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대회를 열고, 그 영향으로 국내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에 긍정적 미치는 선순환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예천군은 올해 60개국 7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대회에 현대양궁월드컵 2차대회를 오는 5월21일 개최할 예정이어서 양궁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도 지난해 10월 착공해 내년 준공 예정이고, 양궁훈련센터는 사업 예정지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스포츠 도시 예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오랜시간 인프라 구축과 대회 유치 등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