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구역에 아파트 23개동 1,984세대 조성

입력
2024.02.08 15:34
신길동 39-3번지 일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에 최고 층수 34층에 이르는 1,984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대문구청은 지난해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변경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건물 높이를 기존 75m에서 105m로 높여, 최고 층수를 24층에서 34층으로 하자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주택공급물량도 기존 1,903세대에서 1,984세대로 늘어났다.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과 불광천에 인접해 위치해 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정비계획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아파트 23개동 총 1,984세대(공공임대주택 251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구역 지정 후 오랜 기간 정체돼있던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한 신길역세권(신길동 39-3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1ㆍ5호선 신길역에 인접한 주거지로, 2018년 6월28일 당시 결정된 정비구역에서 빠졌던 남측 저층 주거지역을 편입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 지역에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규모의 총 999세대 아파트 8개 동을 건립한다. 이 중 341세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신길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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