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가 보다 편안하게...대전시, 이동편의 확충

입력
2024.02.08 15:22
장애인 콜택시 증차·운행지역 확대
음향신호기 설치 등 18개 사업 추진

대전시는 교통약자 증가에 따라 올해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18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전지역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지난해 말 기준 46만835명으로 전년보다 4,709명(1.03%) 증가했다. 이는 대전시 인구의 31.9%를 차지한다. 교통약자는 고령자가 53.1%로 가장 많았으며, 어린이 29.8%, 장애인 15.5%, 임산부 1.6%였다. 전년에 비해 장애인과 임산부, 어린이는 감소했지만 고령자는 늘었다.

시는 이에 따라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29대(신규 20, 대체 9)를 도입하고, 운행 지역을 충남 전역으로 확대한다. 저상버스도 164대(신규 46, 대체 118)를 도입한다. 또 가림막이 있는 유개승장장 38곳을 신설하고, 200곳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한다. 지하철역사의 노후 에스컬레이터와 전동차의 노후 시트도 교체한다. 어린이·노인보후구역 개선,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와 횡단보도 집중조명 설치 등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벌인다.

이밖에 여객 신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교육 강화, 교통약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맞춤형 안전교육 활성화 등도 병행한다.

박도현 시 교통건설국장은 "교통약자를 위해 물리적·심리적 장애물이 없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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