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보아가 8년 만 드라마 복귀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외모 지적을 두고 시원하게 대응했다.
지난 7일 보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유지혁(나인우)의 전 약혼자이자 새로운 빌런인 오유라로 등장한 보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모였다.
라이브에서 보아는 "설날 인사도 드릴 겸 오랜만에 찾아왔다. 이제 막 촬영 끝나고 집에 들어왔는데 화장을 안 지우고 오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설 지나면 2월도 거의 끝난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다"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 가운데 '나쁜 여자'라는 댓글이 등장하면서 그의 드라마 출연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보아는 "앞으로 나오겠지만, '둘이 사랑하게 내버려 두지 나 왜 여기 있지'라는 생각도 했다. 근데 그게 드라마 아니겠냐"며 "원래 악역은 욕을 먹고 크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금의 반응을 예상했다면서 "오유라는 착하면 안 된다. 즐겁게 촬영했고, 정말 추운 날 고생하면서 열심히 찍었다"며 "앞 내용을 시청자 모드로 봤다. 제 동창들, 후배들이 문자가 왔다. '언니 제발 저리 가요. 둘이 사랑하게 해줘요'라고 하더라. 저도 그러고 싶었다"고 웃었다.
이후 드라마 속 보아의 외모가 달라졌다는 일부 시청자들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 오버립 메이크업이라는 의견이 과열되면서 급기야 시술 의혹까지 제기됐다. 보아는 "요즘 제 외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오버립은 제가 입술을 무는 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때 점점 퍼졌나보다. 제 입술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는데 멀쩡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제 입술은 안녕하다"고 해명해 팬들의 안도를 자아냈다.
한편 보아가 출연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