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영수가 '대가족'에서 하차한다.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본지에 "오영수가 '대가족'에서 하차한다. 그를 대신해 이순재가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김윤석 이승기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영화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검찰은 최근 오영수에게 강제 추형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성 A씨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오영수 측은 검찰 조사에서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오영수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이다.
오영수는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일남을 연기하며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았다. '깐부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 '베토벤 바이러스' '선덕여왕' '공주의 남자' '패밀리',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