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역사적 성과를 이뤄냈다. 조근제 군수는 "이를 발판으로 올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함과 동시에 지역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전략산업 토대를 구축하고 만족도 높은 정주여건 마련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8,051억 원의 역대 최고 예산을 편성,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마련한 조 군수로부터 올해 주요 군정방향을 들었다.
-세계적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함안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는 지난 10여 년 노력의 결실로 군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분군을 비롯한 핵심 유적을 중심으로 왕의 정원, 아라가야 가상체험관 등 다양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왕의 정원 조성사업은 말이산고분군과 아라가야의 경관적·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정원을 조성한다. 지난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기본구상을 세웠고 올해는 설계 공모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12월 문화재청 공모에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말이산고분군이 선정돼 3년간 12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역사경관 조성 및 도심지 연계공간 조성, 둘레길 탐방시스템 구축사업, 아라가야역사마을 및 오색가야 놀이마당 조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함안은 아라가야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아라가야 고도 지정을 추진해 아라가야 왕도의 역사적 진정성과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다.
또 아라가야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아라가야문화제’를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기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체류형 관광을 위해 전문가 자문을 통해 관광숙박시설 민간투자 유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같은 관광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체계적인 관광산업 진흥에 행정력을 집중해 함안군은 2025년까지 관광객 300만 명을 목표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세계적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발굴은.
"경기 침체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산업을 발굴해 전략산업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기업투자 촉진 및 국내 복귀 투자보조금 103억 원,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를 위한 이차보전금 60억 원, 방산강소기업 육성 및 스마트공장 보급 등을 위해 12억 원을 지원해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지역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장거점 군북일반산단 조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이주대책사업비 15억 원, 용수공급시설 설치공사 75억 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기 활성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미래 함안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또 청년정책플랫폼 구축과 스타기업 만들기 사업으로 청년 창업가를 성장 지원해 지방시대를 이끌어갈 지역인재가 함안에 정착하고 지역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이 행복한 '함안형 돌봄 복지' 실현은.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함안형 돌봄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출산 시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한 공적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육아종합센터를 설치해 어린이실내놀이터 시설을 운영하고 함안군거점형 장난감은행 운영으로 장난감 택배서비스 등 양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 원 투입으로 청소년 꿈활력 충전소를 조성해 청소년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청소년 방학 중 천원식당을 운영해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다.
노인여가복지시설 신축사업으로 경로당 3개소를 신축해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공간을 조성하고 노인일자리 창출 등으로 소득을 보장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 요양·주거·일상생활 등 돌봄이 필요한 세대에 함안형통합돌봄사업으로 2억6,000만 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경비 지원으로 자립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함께 살아가는 기반을 조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