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참여 토론회로 외교·안보·통일 미래 비전 만든다

입력
2024.02.02 17:45
3월 사상 첫 토론 페스티벌 개최


대한민국 외교·안보·통일 국가비전에 관한 국민 지혜를 결집한다. 정부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두고 국민들이 토론하는 대회인 ‘2024 대한민국 외교·안보·통일 토론 페스티벌’이 오는 3월 열린다.

2일 국방대학교에 따르면 토론 페스티벌은 외교·안보·통일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에 관한 다양한 지혜를 모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립외교원, 국립통일교육원, 국방대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며 전쟁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대회는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3~7일 서류심사로 진행되는 예선에 이어 15일 국립외교원에서 열리는 본선, 26일 전쟁기념관에서 결선이 열린다. 국방대는 “관련 유관기관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대국민 대상 토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과 가치외교, 북한인권, 한미안보협력 등 외교·안보·통일·국방 분야에 걸쳐 4가지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방안과 △군사안보, 개발협력,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가치외교로 증진시킬 수 있는 실질적 국익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한다. 또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국제공조 방안 및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워싱턴선언과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에 따른 한미동맹 측면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향후 과제와 도전요인, 해결책도 논의된다.

분야별 우승자에겐 각각 국가정보원장상, 국방부장관상, 외교부장관상, 통일부장관상 및 상금 500만 원이, 준우승자에겐 4개 공동 주최 기관장상이 수여된다. 특별상으로 전쟁기념사업회장상이 수여된다. 국방대는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 현안과 복합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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