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작년 호우피해지 항구복구에 1566억 투입

입력
2024.02.02 12:00
복구 10억 이상 도로 하천 등 실시설계 완료
구조적 문제 피해지 전면 개선복구 추진

지난해 여름 기록적 폭우로 4명의 사망자와 이재민, 도로 농경지 유실 등 피해가 컸던 경북 봉화군이 수해지 항구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난해 7월 호우피해 이후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찾아다니며 개선복구사업 112억 원과 그 외 하천의 기능복원사업 124개소 947억 원,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국고 추가 지원 490억 원 등 558개소 1,566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이 예산으로 지난해 피해지역 응급복구에 이어 올해는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항구적 재해예방을 위한 전면적 개선복구 추진에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호우에 유실됐던 하천정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 및 교량 재가설, 사면피해 복구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수해복구 조기 추진 태스크포스팀을 인력자원을 총동원했다.

복구금액이 10억 원 이상인 지구단위 2곳, 도로시설 2곳, 하천 1곳, 산림 2곳 등 7곳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3억 원 미만 현장은 4월, 50억 원 미만 사업은 6월, 50억 원 이상 현장은 10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피해시설과 지역은 전면 개선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봉성면 오그래미 지구의 수로개선 1㎞, 마을안길 400m 및 소천면 살래천지구의 도로 1.6㎞, 하천 800m는 군에서 직접 공사를 한다. 경북도가 관할하는 지방하천인 봉성면 창평천, 춘양면 운곡천, 상운면 구천과 토일천에는 750억 원을 들여 도에서 주변 환경에 적합한 하천복구 공사를 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수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공무원, 관계기관 모두가 한마음 한 힘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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