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들이 30년 넘게 입던 파란색 대신 오렌지색·남색이 섞인 근무복을 입는다.
포스코는 1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오렌지색을 중심으로 반사띠를 적용한 새 근무복을 입고 근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단 품질과 기능을 개선해 활동성과 작업 효율을 높인 것이란 설명이다. 기존 포스코 근무복은 파란색(스카이 블루)으로 1993년 10월 도입됐다.
새 근무복은 유럽국제안전규격에 따라 어두운 철강 생산 현장에서도 눈에 잘 보일 수 있게 두 색상을 대비시켰다. 또 반사띠를 전·후면과 상·하의에 모두 적용했다. 포스코는 "현장 근무 여건에 맞게 신축성과 땀 흡수·건조 기능 등 품질을 강화했다"며 "국내 근무복 소재로는 처음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에 쓰이는 친환경 기능성 원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새 근무복의 디자인은 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골랐다고 밝혔다. 기존 근무복은 수거해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국내외에서 재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