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물량이 적어 택배사와 배송 계약을 체결하기 어렵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비가 부담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인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운영이 확대된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인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참여업체를 추가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560곳인 참여업체를 1,0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는 소상공인들의 소규모 물량을 하나로 묶어 택배사와 일괄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배송 단가를 20%가량 낮췄다. 일반 택배 배송비는 3,520원 수준이지만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는 2,500원부터다. 단 1개의 물건 등 소규모 물량도 배송된다. 소상공인들에게 높기만 했던 당일 배송 문턱도 낮췄다. 센터를 통해 인천(강화·옹진군 제외)과 서울, 경기 부천시 지역 당일 배송을 택배(4,400원)에 비해 최대 900원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식재료 등 신선 배송(3,500원부터)도 가능하다.
센터 참여업체는 운영 첫달인 지난해 7월 133곳에 불과했지만 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560곳으로 늘었다. 배송 건수도 같은 기간 585건에서 7,807건으로 증가했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상반기 중 저렴한 친환경 택배 상자 제작을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인천지하철 역사를 활용한 집화와 5시간 동네 배송 사업도 시범 추진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들이 물류 부담을 줄이고 판로를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들을 계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