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심층 진단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고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거점형 돌봄센터를 설치한다.
시교육청은 3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교육계획'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기초학력 보장에 중점을 뒀다. 초1~고2를 대상으로 연중 국어, 수학, 영어, 정서행동의 학력을 진단하는 '인천형 기초학력 심층 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기초학력 증진을 돕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시교육청과 5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한다.
돌봄사각지대 해소책도 내놨다. 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거점형 돌봄센터도 설치한다. 우선 3월부터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서 운영하고, 연내 2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아동들을 돌봐주는 '아침이 행복한 학교'도 기존 73개 초교에서 올해 90개 교로 늘린다.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 경로에 맞춰 진로·진학과 직업교육을 종합 지원하는 '결대로진로센터'는 5개 권역에 구축해 운영한다. 이곳에선 진로 체험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진학 상담 등을 상시 운영한다. 디지털·생태 교육도 강화한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고교 1학년 학생에게 보급한 노트북을 내년까지 초4~고3으로 확대 보급하고 코딩교육을 전면 실시한다.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해 시교육청 자문의사를 두고 제1형 당뇨병 학생 치료비를 지원한다. 급식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연 60건에서 150건으로 확대하고, 유전자 변형 농수산물(GMO) 사용 여부도 조사한다. 변화하는 학생 배치 여건에 따라 고등학교(평준화 일반고) 학교군도 기존 3개에서 6개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유석형 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은 "학생 중심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