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10년 만 딸 집 찾았다..."어디든 가자" ('아빠하고 나하고')

입력
2024.01.31 09:34

아빠의 졸혼 선언 이후 7년간 절연했다가 최근에야 만남을 재개했다고 밝힌 배우 백일섭 부녀가 한 자리에 마주했다.

오늘 31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10년 만에 딸의 집에 방문한 '국민 아빠' 백일섭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처음 보는 굳은 표정으로 길을 나선 백일섭은 "아빠에게 (어느 정도) 섭섭한 게 있는지 확실히 마음을 모르겠다. 한번 얘기를 시도해 볼까 한다"라며 딸을 만나러 가는 마음을 밝혔다. 전현무가 "저때 기분이 어떠셨냐. 많이 떨리지 않으셨냐"라고 묻자, 백일섭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딸과의 관계가 조금 진전하고 있는 것 같고 긴장이 됐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집에 도착한 백일섭은 딸 지은 씨와 몇 번이나 마주쳤지만 서로 못 본 척 스쳐 지나가며 7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을 실감케 했다. 아빠를 만날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 지은 씨는 "아빠가 먼저 용기를 내주셨다고 느꼈고, 이제는 제가 한 발짝 움직여야 될 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백일섭 딸 지은 씨의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서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현무는 "녹화 전에 박시후 씨랑 결혼에 대해 살짝 이야기를 했는데 둘다 별로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보고 '저런 가정을 한번 꾸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사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드디어 백일섭과 지은 씨 둘만의 대화 시간이 만들어졌다. 서먹함만이 감도는 공기를 뚫고 먼저 용기를 낸 백일섭은 "너하고 나하고 둘이 와인 한잔할 수 있니 언제라도?"라고 첫 입을 뗐다. 또, "어디든지 가자. 너 사고 싶은 거 하나 사줄게"라며 딸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과연, 백일섭의 딸 지은 씨는 아빠의 손을 잡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딸과 이야기를 나누던 백일섭은 옆에 있던 사위에게 "나같이 되진 말아야지"라며 지난 시간의 회한이 담긴 말을 건넸는데, 이 발언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지 '아빠하고 나하고'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7년 절연' 백일섭 부녀의 첫 대화가 공개될 '아빠하고 나하고'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