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마을버스 요금이 다음달 3일부터 최대 150원 오른다.
부천시는 최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마을버스 요금 조정안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천시내 마을버스 노선은 모두 11개다.
조정안에 따르면 마을버스 기본 요금은 교통카드로 결제 시 일반인은 1,300원에서 1,450원으로, 청소년은 910원에서 1,010원으로, 어린이는 650원에서 730원으로 각각 오른다. 현금의 경우 일반인 1,5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800원으로 모두 100원씩 인상된다.
부천시는 2019년 11월 요금 인상 이후 4년 3개월 간 동결했으나 운수업체 경영난 심화로 불가피하게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을버스 이용객이 줄어 수입은 감소한 반면 인건비와 연료비, 차량 유지비 등 운송원가는 계속 상승해 운수업체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