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작된 5세대(5G)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경매가 첫날 결론이 나지 않은 가운데 입찰 참가자 중 세종텔레콤이 경매를 중도 포기했다. 이로써 '제4이동통신사' 경쟁은 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과 마이모바일컨소시엄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청사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진행된 26.5∼27.3㎓(800㎒ 폭) 주파수 경매 도중 세종텔레콤이 경매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세종텔레콤은 과거 2015년에도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도전한 적이 있지만 정부가 제시한 재무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지난달 한국알뜰통신사업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경매와 관련해 "출혈 경쟁까지 나설 생각이 없다"고 말해 입찰 경쟁이 진행될 경우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제4이통사'로 진입하게 되는 28㎓ 대역 신규 사업권 획득 경쟁은 스테이지파이브 중심으로 구성된 스테이지엑스컨소시엄과 미래모바일 중심으로 구성된 마이모바일컨소시엄의 양자 대결이 됐다.
주파수 경매는 최대 50라운드까지 다중 라운드 오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1개 기업이 남을 때까지 경매 라운드를 거듭하며 50라운드가 지나도 승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밀봉 입찰로 최종 낙찰자를 가린다. 첫날인 25일 경매는 6라운드까지 진행됐으며 가격은 최저가인 742억 원에서 757억 원까지 올랐다. 2일 차 경매는 26일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