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광역버스 증편과 기점 및 종점 다양화, 배차 간격 단축 등 정부가 '출퇴근 지옥' 김포골드라인 구하기에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 완화 방안’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서울 구간에 전세버스와 대용량 2층 전기버스를 집중 투입한다. 김포 풍무·고촌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까지 바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2개 노선(70C·70D)을 상반기 중 증차한다.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흡수할 광역버스 노선도 만든다. 3월 신설하는 8600A, G6003A 노선은 김포골드라인 상부 지역을 출발해 각각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9호선 가양역 등 주요 전철역에서 회차해 이용객의 환승을 유도한다. 6월에는 김포골드라인 중·하부 지역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을 각각 잇는 노선 2개가 추가로 운행한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오전 6~8시)에 경기 김포시~서울 구간을 달리는 광역버스 운행 횟수가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 김포시~당산역 구간엔 출근 시간에 한해 서울 방향으로만 달리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한강시네폴리스나들목(IC)~가양IC 구간은 상반기에, 가양IC~당산역 구간은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김포골드라인 자체는 차량을 증편한다.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열차 6편이 순차적으로 투입돼 배차 간격이 3분대에서 2분 30초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말에는 열차 5편을 더 투입해 배차 간격을 2분 초반대까지 줄일 계획이다.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측정한 역내 혼잡도를 서울교통공사 앱에 표시해 이용객을 분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3월 김포공항역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나머지 역의 정보가 앱에 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