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이 3년여 간의 재건축 공사를 마치고 24일 문을 새로 열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이날 병원 대강당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하유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노상익 중앙보훈병원 병원장 직무대행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72억 원을 들인 새 치과병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새 치과병원은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1만541㎡·3,189평)로 기존 지상 3층 규모(1,931㎡·584평)보다 5배 이상 넓어졌다.
유니트체어(진료용 의자)는 기존 65대에서 110대로 늘었고 전문의 27명, 전공의 39명, 치과위생사 65명 등 총 146명의 전문 의료진이 다년간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임플란트센터와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가 새로 들어서고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CT)·디지털보철장비·미세현미경장비 등 최신식 및 최첨단 의료장비를 완비해 스마트 치과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원내 연결 통로를 설치해 고객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도 갖췄다.
진료 과목은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통합치의학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총 6개가 운영되며 추후 교정과가 신설될 예정이다.
중앙보훈병원은 보훈대상자의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는 치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치과병원 신축 공사의 첫 삽을 떴다. 5년간 472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이번 치과병원 신축 공사에는 복권기금 68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하철 연결 통로 공사에도 20억 원이 투입됐다.
노상익 중앙보훈병원장 직무대행은 “치과병원 신축 개원으로 국민과 보훈대상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중앙보훈병원은 9호선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는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30개 진료과와 1,400여 병상을 운영하는 대형 종합병원인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공공 의료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