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준, 독일 함부르크 필 트럼펫 종신 수석 됐다

입력
2024.01.24 16:45

트럼페터 이현준(26)이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트럼펫 종신 수석으로 임용됐다.

24일 금호문호재단에 따르면 이현준은 지난해 6월 함부르크 필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9월부터 활동해 왔으며, 이례적으로 5개월 만에 단원 투표를 거쳐 종신 수석으로 정식 임명됐다. 함부르크 필은 통상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단원 투표로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현준은 선화예고와 한양대 관현악과를 거쳐 함부르크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2019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고, 2020년 KBS한전음악콩쿠르에서 금관악기 연주자로는 최초로 전체 대상을 차지했다.

1828년 창단된 함부르크 필은 함부르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오케스트라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상주 단체 중 하나로, 2015년부터 켄트 나가노가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한국인 단원으로 다니엘 조(제1바이올린·악장), 금호영재 출신 최정윤(제2바이올린), 금호영재 출신 이명은(제2바이올린), 이상윤(비올라 부수석),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김민주(바순 수석)가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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