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개를 태우고 약 2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23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쯤 시장 내 수산물동 점포에서 불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한 소방당국은 두 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오전 3시부턴 대응 1단계로 하향해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행히 시장 상주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불로 수산물동 점포 227개가 모두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천군은 화재 발생 50여 분 뒤인 자정쯤 "현재 시장 주변에 유독가스가 누출돼 위험하니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직후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