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서정희 "머리카락 빠져 상심…남친이 먼저 삭발" ('4인용식탁')

입력
2024.01.22 09:36
서정희,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출연
22일 오후 8시 10분 방송

방송인 서정희가 남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2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데뷔 45년 차 서정희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날 서정희는 광진구에 위치한 직접 지은 자택을 공개한다. 3층으로 이루어진 집은 디자인부터 시공 과정, 인테리어까지 서정희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을 정도다.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딸 서동주, '내 안의 그대' '혼자가 아닌 나' 등의 히트곡을 남긴 27년 차 가수 서영은, 그리고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방송인 에바 포피엘이 초대됐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서정희의 6세 연하 남자친구인 건축가 김태현 대표가 함께한다. 김 대표는 약 25년 전 서정희의 가족들과 먼저 인연을 쌓았다. 이후 서정희 어머니의 소개로 처음 만나고, 함께 일을 시작하며 사랑을 키웠다. 이들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서정희는 2022년 발병한 유방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유방 전절제 수술을 받고 이어 유방 재건술을 받았을 때의 과정을 털어놨다. 또한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 크게 상심했을 때 김태현이 먼저 삭발을 하고 직접 머리를 깎아줬다"며 남자친구의 진심 어린 사랑으로 유방암을 이겨낸 사연을 밝혔다. 딸 서동주는 "엄마가 나보다 아저씨(김태현)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잘 이겨내 줬다. (엄마지만) 대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27세에 결혼해 32세에 이혼한 딸 서동주에게 "엄마랑 딸이 둘 다 이혼한다는 것을 용납하기 힘들었다. 딸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던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서동주는 "이혼 후 안 해본 것들을 마음껏 해봤다. 이제는 안정을 찾고 싶다"고 말하고 재혼에 대한 희망까지 내비쳐 응원을 받았다. 에바 포피엘과 서영은도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쟁취해 낸 사연을 풀어냈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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