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공모한 유치원 급식 지원 협력체계 구축 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유치원 영양·식생활 교육 교재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치원 급식 지원 협력체계 구축 사업은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유치원 급식 관리·감독의 주체가 자치단체에서 교육청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6개 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해 영양교사가 없는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영양 관리 △위생 △급식 관리 △영양·식생활 교육 △영양상담 등의 업무를 지원했다.
지원체계는 한 유치원당 연 4회 이상 원아를 대상으로 영양 수업을 실시 하면서도 교육부에서 개발된 교재가 없어 어린이급식지원센터 자료나 초등학교의 교재 등을 활용해 수업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특히 유치원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유아 대상 교재는 초등학교 교재와 차별화 구성되야 하는 데도 전문 교재가 없어 어려움 겪으면서 시급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때문에 경북교육청은 교육부에서 제시한 유·초·중·고 영양식생활교육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총 40쪽 분량을 수록한 책자에는 △식생활과 건강 △식생활과 문화 △식생활과 위생 등 세 영역에 대한 교육자료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게 개발되면서 전국 유치원이 공동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배포될 예정이다.
이 교재는 4개 유치원의 현장 적합성 검토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만들어졌으며, 개발된 수업자료는 △수업 지도안 △수업용 PPT 자료 △수업 시연 영상도 함께 수록돼 있다.
반선자 급식 사무관은 "교육부 유치원 급식 지원 협력체계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전국 최초로 개발된 유치원 영양식생활 개선 교재가 전국 유치원에 보급되면서 경북교육청의 우수한 급식 지원 체계가 입증됐다"며 "향후 유치원은 물론 전체 학생들에게도 보다 좋은 급식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 교육감은 “원아들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더불어 성장단계에 맞는 영양·식생활 교육은 꼭 필요하다”며 “개발된 교재에 기반한 교육 활동으로 원아들의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