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교 학생의 체육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 체육 행사와 대회 일정, 운동 성과 등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새로 개통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 같은 '서울학교체육' 포털 사이트를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개발해 다음 달 5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교, 교육청, 체육회 홈페이지 등에 분산돼 있던 체육활동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고, 대회 기록과 학생건강체력평가 기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학생과 학부모는 참여하려는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등 체육 행사와 대회 일정, 학생선수의 진로·진학 등 통합 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은 운동 성과 데이터를 제공받아 이를 토대로 스스로 운동 목표를 정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2030년까지 서울의 모든 학생이 체육활동을 온라인에서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교사도 포털을 이용해 학생선수에게 대회 신청, 진행 상황 등을 안내할 수 있게 되면서 교육청과 산하 지원청 등 12개 기관에서 매년 50건씩 총 600여 건에 이르던 공문 작성 부담이 줄어 연간 16만 시간을 아끼게 됐다고 부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학교체육 포털 누리집 운영으로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전인적 발전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체육활동의 가치를 더 폭넓게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