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티아라 지연과 3개월 만에 결혼 결심, 지금 행복해"

입력
2024.01.21 12:05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한 황재균
티아라 지연과 결혼 1주년
"민우혁 부부가 롤모델"

걸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과 결혼한 야구선수 황재균이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달 결혼 1주년을 맞은 이들은 서로를 아껴주며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민우혁과 17년 지기 절친 황재균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민우혁 매니저는 황재균을 향해 "'나 혼자 산다' 나왔을 때 계속 티아라 노래를 불렀는데 그때도 지연 씨랑 만나고 있었냐"고 물었고, 황재균은 "이미 만나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는 "그때 티아라 새 앨범이 나와서 홍보를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티아라 노래만 나오면 너무 티 나니까 내가 중간에 다른 걸그룹 노래를 섞었다. 그런데 편집본 보니까 지연이랑만 겹치게 나왔더라"며 "아예 (열애 사실을) 발표를 안 했을 때였다. 촬영 쉬는 시간에 전현무, 기안84와 화장실에 갔는데 '너 요즘 만나는 사람 없냐'고 해서 '없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에 전현무는 "저때가 정확히 기억난다. 그때 '형 너무 외로워요'라고 했다"며 괘씸하다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황재균의 매니저는 황재균을 '잠실 황수종'이라 칭하며 "경기 끝나고 차 타자마자 (지연에게) '여봉'이라고 전화하는데 목소리가 변함이 없다. 재균이도 사람이고 야구 선수니까 기분 안 좋을 떄도 있을 텐데 지연이 만나고서는 기분이 좋든 안 좋든 레퍼토리는 똑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지연이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처음에는 지연이가 프러포즈를 장난으로 받아들였는데 내가 계속 그러니까 '진짜 이 남자랑 결혼해야 하나?' 했다더라"며 "우리가 결혼 결심을 빨리 하긴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민우혁 부부를 롤모델로 삼았다면서 "너무 좋아 보였다.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황재균은 "힘든 하루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지연이가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를 듣고 문 앞까지 뛰어나온다. 그게 귀엽다"며 "싱글일 땐 자유롭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행복함이 있다. 너무 편하고 좋지만 그 즐거움보다는 둘이 있을 때 행복이 더 크니까 지금 내 생활이 더 행복하고 좋아지는 거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황재균은 1987년생, 지연은 1993년생으로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2월 10일 결혼식을 올렸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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