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차입 의존도가 최근 3년 내리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 늘어난 부채를 털어내지 못하고 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서비스업을 포함한 전체 중소기업의 매출이 상승세를 타 부담을 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경영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대표적 차입금 의존도가 서비스업 중소기업 중심으로 2020년부터 3년 연속 상승세(36.88%→38.89%→39.8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자기자본 비율은 2020년 40.07%에서 2022년 37.18%로 감소했다.
매출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소기업 매출 총액은 2021년보다 13.6% 늘어난 2,275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종 중소기업은 2022년 1,517조 원의 매출을 올려 2020년과 비교하면 500조 원 넘게 차이가 났다. 제조업종 중소기업도 2020년에는 매출 총액이 587조 원 수준이었다가 2022년에는 758조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차입 경영이 이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면서 매출 증가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게 중기부의 평가다.
중소기업의 평균 고용 인원은 제조업이 2021년 대비 0.6명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총투자 금액은 104조8,000억 원으로 2021년보다 10%(9조5,000억 원) 늘었다.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비 투자 모두 각각 11.8%, 2.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