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링' 개발 공식화... 갤럭시S24 언팩에 깜짝 등장

입력
2024.01.18 06:27
언팩 도중 영상으로 이미지 공개
제원, 출시 일정 등은 언급 안 해


"그리고 오늘, 우리는 삼성 헬스(건강)의 최첨단 혁신을 새로운 폼 팩터(기기 형태)에 적용함으로써 삼성 헬스의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 합니다. 우리는 강력하고도 접근이 쉬운 건강 기기를 만들었습니다. 갤럭시 링(Galaxy Ring)을 만나보세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시작 1시간 20여 분이 지났을 때쯤, 미국 소재 삼성전자 연구소인 삼성리서치의 매튜 위긴스 헬스 솔루션 랩장이 이렇게 외쳤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반지 형태의 건강 관리 기기 '갤럭시 링'이 '깜짝'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갤럭시S24 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한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 링 출시를 준비 중임을 공식화했다. 그간 삼성전자가 스마트 반지를 개발 중이란 소문은 무성했으나, 삼성전자가 이를 확인한 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링의 이름과 가상 이미지 외에 구체적 정보는 내놓지 않았다. 약 5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 링의 이미지는 일반 반지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은색의 다소 두꺼운 반지 형태인데, 반지 안 쪽에 센서가 탑재돼 있었다.

테크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쪽의 센서로 심전도, 수면 질 등을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링이 언제쯤 출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 개발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으로 미뤄, 늦어도 연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