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입대한 이도현, 영상으로 등장…파격 연기 예고

입력
2024.01.17 11:42
영화 '파묘' 제작보고회 
이도현의 스크린 데뷔작
영상으로 등장한 이도현이 남긴 말

배우 이도현이 영화 '파묘'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이도현은 지난해 군 입대로 현장에 자리하지 못했지만 영상으로 등장해 그의 새로운 연기를 예고했다.

17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는 영화 '파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 오컬트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장재현 감독의 신작인 만큼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크다.

미국 LA에서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더 글로리' '나쁜엄마' 등으로 대세로 거듭난 이도현이 '파묘'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화림과 함께 다니는 신예 무속인이자 경문을 외는 봉길 역을 맡은 그는 문신을 몸에 새긴 비주얼과 경문을 읽는 모습으로 파격적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한 이도현은 이날 영상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영상으로 인사한 이도현은 가장 먼저 캐릭터 소개에 나섰다. 그는 "신예 무속인 봉길이다. 실력은 물론 외모까지 갖춘 'MZ세대 무속인'이다. 무속인 듀오가 거액의 돈을 벌려고 하다가 기이한 사건에 휘말린다. 실체를 어떻게 밝힐지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것이다. 또 저의 새로운 연기와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고은 역시 활짝 웃으며 "이도현과의 호흡은 너무 좋았다. 또래라서 친근했다"라고 전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파묘'는 내달 개봉 예정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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