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박지훈과 홍예지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다.
16일 방송되는 KBS2 ‘환상연가’ 5회에서는 아버지 사조 승(김태우)의 죽음에 슬퍼하는 사조 현(박지훈)이 원망의 화살을 연월(홍예지)에게 돌린다.
앞서 사조 현은 연월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깊은 트라우마를 고백했지만, 모른 척 듣던 연월이 연씨 왕조의 마지막 후손이며 오래 전 그날 자신과 마주쳤던 여자아이라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사조 승이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5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싸늘한 분위기 속 마주 본 사조 현과 연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버지를 잃은 사조 현은 허망한 표정으로 제단 앞에 앉아 있고, 연월을 바라볼 때도 공허한 눈빛이다. 비록 학대와 폭언을 일삼았던 아버지이지만 그의 죽음이 사조 현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는데. 상실감에 사로잡힌 사조 현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양손이 묶여 투옥된 상태에서도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사조 현을 바라보는 연월의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오직 복수심을 양분 삼아 성장한 연월이기에, 그가 사조 승을 살해하고도 시치미를 떼는 것인지 혹은 정말 억울한 상황에 몰린 것인지 주목된다.
싸늘하게 변해 버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가게 될지 이날 ‘환상연가’ 5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