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대 서울 지하철·버스 '무제한' 카드 23일부터 판매

입력
2024.01.16 16:40
11면
박민식 기자
전국 최초 교통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모바일카드도 가능... 아이폰은 안 돼
6만2,000원·6만5,000원 2종류

서울에서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23일부터 판매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가 나온다.

서울시는 27일 첫 차부터 사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를 23일부터 사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2종류다. 지하철과 버스만 이용할 시민을 위한 월 6만2,000원권,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 할 수 있는 6만5,000원권이다.

구입 방법은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로 나뉜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됐다.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첫 메인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계좌를 등록하고,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한 후 이용하면 된다. 아이폰 사용자는 모바일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고 실물카드만 사용가능하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입 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9호선은 역사 내 편의점에서, 신림선·우이신설선 등은 주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단 편의점에서는 아직 충전할 수 없다. 9호선·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는 기존 교통카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 구체적인 판매·충전소 위치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5,000원권을 구입한 경우 '티머니GO'앱에서 기후동행카드 번호 16자리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QR코드로 접속해 미리 기후동행카드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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