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역에 '초록 숲' 생겼네…공공시설 곳곳에 인공 정원 조성

입력
2024.01.16 14:07
실내 정원 '생활밀착형 숲' 잇따라


부산의 공공시설이나 공간에 인공 정원이 잇따라 조성되고 있다.

부산시는 공공시설인 부산종합버스터미널와 시민공원방문자센터, 지하철역 수영, 동래역에 ‘생활밀착형 숲’ 조성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실내 정원 조성사업인 ‘생활밀착형 숲’은 시와 부산시설공단, 부산교통공사가 공공시설을 활용, 시민들에게 녹색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생활밀착형 숲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공기 질 개선 효과, 녹지공간 확보 등으로 시민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는 최근 조성을 마친 이 같은 인공 숲을 꾸미기 위해 산림청으로부터 국비 14억 원을 지원받아 101㎡ 면적의 수평정원, 벽면과 기둥을 활용한 604㎡ 규모 수직정원에 나무와 꽃 3,418그루를 심었다.

도심 인공 숲은 2019년 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에 조성된 이후 시청역, 서면역, 사직역 등에 잇따라 조성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녹색 공간을 확충해 실내 공간이라는 삭막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실내 공기 질도 좋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시민이 어디서나 숲을 느낄 수 있도록 녹지공간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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