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눈비…월·화 출근길 최저기온 영하 13도

입력
2024.01.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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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

전국적으로 짧은 강수가 지나간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월요일과 화요일 아침에는 최저 영하 13도의 '반짝 강추위'가 찾아온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랭전선 형태의 비구름대가 빠르게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짧게 비 또는 눈이 내린다. 강수 지속 시간은 길지 않아 수도권은 늦은 오후, 다른 지역은 저녁 무렵에 그치고 제주는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비나 눈이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로 내리지만 기온이 낮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등은 눈이 와서 쌓일 수 있다. 강원 북부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내륙·충청권 5㎜ 내외, 전라권·경상권·제주 5㎜ 미만, 강원 동해안 1㎜다. 눈이 오는 지역 예상 적설량은 강원 북부 내륙과 중·북부 산지 2~7㎝, 강원 중·남부 내륙과 남부 산지 1~5㎝, 울릉도·독도 1~3㎝, 경기 북동부와 제주 산지 1㎝ 내외다.

눈이나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5일 아침 기온은 하루 만에 2~8도 낮아진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이하이고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다. 16일까지 이틀간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0도로 예상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간다. 다만 낮 최고기온은 15일 0~9도, 16일 2~10도로 평년 수준이다.

17일부터 돌아오는 주말까지는 아침 기온 영하 7도~영상 8도, 낮 기온 1~12도로 예보돼 평년(아침 영하 10도~0도, 낮 1~8도)보다는 덜 춥다. 18, 19일은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 18일 오후부터 20일까지는 강원 영동에 눈비 소식이 있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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