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현대차 슈퍼널 손잡고 '하늘택시' 육성한다

입력
2024.01.12 15:30
국토부 '시범운용구역' 공모에 컨소시엄 추진 기대

울산시가 현대차그룹 미국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법인 '슈퍼널'과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울산시는 슈퍼널, 현대차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소비재전자 전시회(CES) 2024’에서 ‘UAM 실증 및 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슈퍼널이 UAM 산업 육성 관련 협약을 체결한 지자체는 울산시가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울산시 도심 및 준도심에서의 UAM 운용 체계 수립 △기체 기술 검토 결과와 통합 실증 인프라 기반 실증‧시범사업 수행 △지상 및 항공 교통 수단과의 연계 운용을 통한 울산형 UAM 서비스 발굴 △민관 협의체 공동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한다.

울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시행 예정인 국토부 주관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사업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 유치와 협력단지 구축등 관련 사업도 보다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원 슈퍼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울산의 UAM 통합 실증 기반DMF 활용해 준도심에서 빠르게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UAM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울산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UAM의 본 고장인 미국 현지에서 슈퍼널,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와 협력해 울산을 UAM 선도도시로 만들고, 성공적으로 미래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