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부모 앞세워 은행 돌며 돈 빼돌린 자식들

입력
2024.01.09 04:30

부모의 심신이 온전치 않다는 점을 악용해 재산을 임의로 빼돌리는 등 늙고 병든 부모의 지갑을 노리는 자식들이 늘고 있다. 다른 자녀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말다툼과 물리적 충돌을 넘어 형사고소로 이어지는 등 원수보다 못한 사이가 돼버린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고령의 모친(배우)을 자식들이 에워싸고 출금을 독촉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하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