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 모금액이 18개 시·군을 포함해 5만 2,000여 건에 총 62억 원에 달해 목표액(41억 원) 대비 약 150% 초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4억 이상을 모금한 시군은 김해·밀양시, 하동·거창·합천군 등 5곳이다.
도는 시행 첫해 시군 간 '과열 경쟁보다는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시군 합동 홍보를 실시했다.
또 도·시군 협력 회의를 분기별로 실시해 제도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고, 도내 축제 행사장이나 박람회장을 방문해 경남을 방문한 출향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추석 명절에는 KTX역과 버스터미널에서 도·시군이 함께 귀성객의 고향 방문을 환영하며 대표 답례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해 11월부터는 연말 정산 혜택을 기대하는 기부자 유치를 위해 도내 관공서, 기업체를 직접 찾아다니는 한편 출향민이 가장 많은 서울, 부산 지역에 인터넷 텔레비전 광고를 도·시군 공동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연말 집중홍보에 온 힘을 기울인 결과 도는 전체 모금액의 35%에 달하는 약 22억 원의 기부금을 12월 한 달에 거두어들이는 성과를 올렸다.
도와 시군은 홍보뿐만 아니라 기금사업 발굴에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도·시군은 담당자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기부금 활용방안을 확정하는 한편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를 맞아 기부금 활성화 방안과 홍보방안을 마련해 제도 정착과 고액 기부자 확보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심상철 경남도 세정과장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내 고향 경남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도는 좋은 품질의 답례품, 공감이 가는 기금사업으로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시군과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